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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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안나와 함께 산을 넘었어요

 

이번에도 안나와 함께

높은 산을 넘었습니다



 

안나는 우리 병원의 대장 매니저랍니다. 

 

쉬즈에 입사한지 10년... 아이를 주십사고 간절히 기도하던 모습이 얼마전 같은데, 이제는 학부모예요. 쉬즈성형외과 매니저면서 세 아이의 엄마, 일도 육아도 열심인 워킹맘이지요. 

 

 

안나를 생각하면 '귀가 큰' 당나귀가 생각나요.

 

안나는 경청이 너무 잘 되거든요. 고객의 말도, 동료의 말도 잘 들어주는 안나, 안나는 제 말도 참 잘 들어줍니다. 제 마음에 동요가 있을 때, 불안할 때 안나와 얘기하면 모든 것이 차분해집니다.

 

 

쉬즈성형외과 

 

 

지난 17년 동안 두 번 이전을 했어요.


광복로에서 롯데 백화점으로, 롯데백화점에서 다시 광복로로.. 그런데 이전을 하면 여지없이 찾아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어려움의 중심은 바로 '사람', 평온할 때는 잘 나타나지 않아요. 하지만 환경이 바뀌면 여지 없이 드러나지요. 숨길 수 없는 마음,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마음들..



이번에도 그랬어요. 


3, 4월은 대단했어요. 4월은... 가혹했지요. 오래 일한 직원들의 무더기 이탈이 있었고, 그로 인한 어려움과 안쓰러움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평온이 가득한 쉬즈에, 이전하는 첫날부터 기가 막힌 일들이 터진 거죠. 나쁜 일은 한번에 온다더니..  

 

 

쉬즈성형외과 

 


그러나 우리는 또 이겨냈어요. 


돌이켜 생각하면 쉬즈가 더 발전하려고, 더 커질려고 이런 일들이 있었나 봐요. 안나는 이번 일을 통해 매니저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고, 잠시 흔들렸던 분위기는 빠른 속도로 평온을 찾아가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우리는 이번에도, 

 

높은 산을 함께 넘었습니다. 제 절친, 안나를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습니다. 애쓰고 노력하는 안나에게 박수를 보내주세요.. 안나, 너무 너무 고맙고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Editor_mane

* 업데이트 : 202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