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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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고향 사람을 만났을때 기분

일을 하면서 고향 사람을 만났을때 기분

글/ 쉬즈성형외과 러시아 에디터 Ria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온지 6년정도 되었어요.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생겼지요. 그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어요. 내가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힘들땐 옆에서 든든하게 의지가 되어 줬지요.




발 밑으로 휴지가 있는 모습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점차 외로워졌어요. 바로 고향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한 외로움이었지요. 단순히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와 사고방식 등 모든 것을 이해하고 함께 공감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내겐 필요했습니다. 




옆사람에게 무언가 설명하고 있는 외국인




이 외로움은 쉬즈성형외과에 취직을 하고 나서 점차 줄어들고 있어요. 고향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에디터지만 상담통역을 하면서 고객들을 직접적으로 만나 도와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고객들과 의사소통하는 것만으로도 내게 기쁜일이지요. 



그들과의 만남과 나누는 대화는 내게 긍정과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 주는 것 같아요. 소통에 대한 불편함을 없애줌으로 러시아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내게 큰 기쁨을 준답니다.




손을 잡아주고 있는 모습




특히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늘 고객의 손을 잡아주는데요. 그러면 고객들은 나를 의지하고 나는 친밀감을 느끼게 되요. 같은 러시아인이기에 줄 수 있는 믿음과 격려로 안심하는 고객들을 볼때마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함을 가진답니다.




무언가를 보며 미소짓고 있는 외국인




러시아 고객들 덕분에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어요. 그들과 만남 자체만으로 집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들에게 받는 좋은 에너지와 행복감을 나도 똑같이 전해줄 수 있는 순간들이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편집/ 에디터 Ellie

   Editor_Ria

* 업데이트 : 202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