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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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그 철없던 어른아이였던 날

스무살, 그 철없던 어른아이였던 날

  

 

 

투명하고 넓은 유리 화병에 핑크 장미가 가득 들어있다.

 

 

 

철없던 어른이 되던 날

 

저는 제가 진짜 어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비로소 학생이라는 이름표를 공식적으로(?) 뗄 수 있었으니까요. 모든게 다 자유로웠습니다. 아니 당연히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했죠. 연애도 마음대로 하고 여행도 마음대로 가고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아도 당당했습니다. 왜? 나는 어른이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 부모님이 꽤 개방적이셨던 것 같아요. 그 시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저를 잘 믿어주셨죠.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사실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고 남자친구와 놀러간 적도 많았거든요. (훗)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도 아직도 어른이 되긴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러모로 어른이 되는 것이 참 어려운 과정이네요. 20살, 진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그때를 생각하니 웃음이 납니다.

 

 

 

■ 수줍었던 나의 성년의 날

 

저는 성년의 날이 꽤 의미가 있었답니다. 3년간 캠퍼스 커플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기 때문이죠. 그 날 제가 좋아하는 오빠와 첫 데이트를 했었는데요, 왜 첫 데이트면 항상 하는 그 코스있죠? 밥-영화-커피. 그땐 왜 그렇게 부끄러웠는지 싶어요. 어쨌든 그 날 이후로 꽤 오랫동안 좋은 만남을 가졌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의 성년의 날은 잊을 수가 없네요. 풋풋하고 순수했던 날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성년의 날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 성년의 날 선물

 

예전부터 성년에 날에는 장미와 향수, 키스를 선물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에는 이외에도 취향에 맞게 다양한 선물을 하는 추세입니다. 성년의 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다보니 많은 업체에서 성년의 날을 겨냥해 기획 상품 및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죠.이색선물로 ‘네일아트 회원권’ ‘피부 관리 패키지’ ‘피트니스 클럽 회원권’들도 있다고 합니다. 소녀에서 자신을 가꾸는 여자가 되었다는 의미인가 봅니다. 어떤 선물이든, 그리고 꼭 선물을 주고 받지 않아도 그 날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어렸던 그 날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아주 드물게 ‘어른답다고 느끼는 하루’ 중 하나가 될테니까요.

 

 

 

 


글 2013.04.18 에디터 NANA/ 옮긴이 Joy

   Editor_

* 업데이트 : 201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