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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성형시대, 성형이 취업난 해결해주는 수단?
지금은 성형시대
성형이 취업난 해결해주는 수단?

뉴스를 검색하다가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눈에 띄었다.
어느 대학 학생회 선거에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공약으로 '성형수술지원'을 해준다고 내걸었다.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더라도 외모가 더 나은 사람이 취업이 잘 되는 지금 이 시대가 대학의 학생회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인가? 학생들의 진정한 고충을 이해하지 못한 자극적 공약인가? 등록금 때문에 취업 전부터 신불자가 되는 이 시대에 저 공약은 과히 논란이 될 만하다.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등록금 인하라는 공약은 어느 후보이건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를 인하하겠다는 것이 관건이 될테다. 그 외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여러 공약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성형수술'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은 어떠한가? 욕을 먹던, 환영하는 학생들이 있던 간에 한 번에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할 것이다.
또 뒤집어 생각해보면, 외모가 얼마나 취업에 영향을 많이 미치길래 무료토익테스트 제공이나 인턴쉽 제공같은 게 아니라 '성형수술'지원이라는 공약을 내 걸게 되었을까? 단순히 주목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 대학생들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기사를 보면서 그런 공약을 제시했다는 사실에 기발함과 용기에 웃음도 났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든다.
실제 취업시즌이 되면 성형상담이 많다.
면접가기전 보톡스나 필러 시술을 받고 싶다는 학생들, 또는 여러 번 낙방의 경험을 가진 사람은 미리 지방이식이나 쌍꺼풀, 코수술, 피부관리 등을 통해 외모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력한다. 한때 내가 취업걱정을 할 20대 중.후반때는 토익 점수와 자격증 개수에 목숨을 걸기도 했었다. 이제 그것은 기본이 되었고 거기다 외모까지 받쳐줘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말이다.
토익 점수가 높다고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듯, 번듯하고 홍보 잘하는 성형외과가 수술을 잘하는 게 아니듯 외모가 그 사람을 말해주는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다. 나도 '성형'정보를 풀어쓰고, 상담을 진행하지만 '성형'에 목숨거는 사회가 되는 것은 불편하다. 필요한 만큼, 필요한 정도로만 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기여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Editor_J
* 업데이트 : 201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