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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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편안해야 타인을 향해 웃을 수 있다.
내가 먼저 편안해야 타인을 향해 웃을 수 있다.

어떤 주제로 직원 교육을 할까?
교육해야 할 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어떤 주제가 우리에게 가장 효과적일까? 4월 3일 하루 종일 직원 교육 주제를 두고 각 팀의 실장들과 고민했다. 그런데 이번 주제는 예전과 다르게 하고 싶었다. 예전 교육이 CS교육, 즉 고객에게 중심을 둔 것이라고 했다면, 이번에는 직원에게 중심을 두고자 했다. 그래서 택한 주제가 ‘열정적인 나 만들기’와 ‘행복한 부자가 되는 법’이었다. 열정적인 나 만들기는 카네기 연구소의 선생님들이 맡아주셨고, 행복한 부자가 되는 법은 모네타 지점장님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주제는 ‘고객’이 아니라 ‘나’ 그리고 ‘우리’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와이프로부터 이 말을 자주 들었다.
“내가 편해야지, 나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배우자에게 친절해질 수 있어요. 스스로에게 편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래서 와이프는 자기에게 늘 집중한단다. 우선순위를 자기에게 둔다는 거다. 아이들을 위해 먹고 싶은 것을 무조건 양보하지 않고 자기가 먹고 기분이 좋아지고 난 후 아이들에게 서비스를 한단다. 그래야지 자기도, 아이들도 편하다는 거다. 처음에는 저 여자가 무슨 말을 하나 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말이 꼭 맞았다. 내가 편안하고 건강해야, 내가 하는 일이 즐거워야 다른 사람에게 자애로울 수 있다. 내가 피곤하고, 내가 하는 일이 재미없는데 타인에게 웃기는 힘들다. 이것은 내 가족에게도, 내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언젠가부터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자주 찾는다.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이 뭔지도 참 많이 생각한다. 병원이 잘 되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나를 돌보는 여건을 먼저 마련하려고 애쓴다. 내가 즐거워야지 내 주변에게 친절해질 수 있으니까. 그래서 힘든 일을 해내고 나면(겨울 철 정신없이 일하고 나면) 혹은 1년간의 어마어마한 소득세를 내고 나면 나는 나에게 선물을 준다. 휴가도 주고,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도 나에게 사주고, 갖고 싶은 것도 마련해 준다.
그러고보니 내 와이프는 이걸 먼저 알고 잘 실천한 것 같다. 정신없이 일하고, 정신없이 다니면서도 늘 표정이 좋다. 화내는 일도 잘 없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 웃는 표정 근육도 잘 발달한 것 같다.
카네기 선생님들 역시 그러하다. 늘 표정이 밝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도 없고, 주저하지도 않는다. 나는 아직도 그런 것들이 부담스럽지만, 그런 모습은 꼭 본받고 싶은 모습이기도 하다. 나의 동료이자, 나의 팀원인 직원들에게 이번 교육이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주제를 ‘우리’에 맞추었다. 나의 직원들도 자기 스스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것이, 스스로의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번 기회를 통해 절감했으면 좋겠다.
글 2010.04.07 Dr.Kim/ 옮긴이 Joy
Editor_김경호
* 업데이트 : 2013.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