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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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알짜가 되어야

우리 모두 알짜가 되어야

 

 

 

외국인 소녀가 풀밭에 누워 눈과 귀에 꽃을 올리고 웃는 사진

 

 

 

알짜 인생을 사는 게 중요하다. 껍데기는 그럴 듯 한데, 실제 속이 비어서는 행복할 수가 없다. 화려한 학벌에, 명품 옷, 수입 차, 외면은 근사한데, 늘 카드빚에 시달리고, 좋지 못한 인간관계에 시달린다면 과연 그 사람이 행복할 수 있을까? 대기업에 다닌다고 있는 폼, 없는 폼은 다 내면서 정작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하루를 멀다 않고 매일 상사로부터 타박만 받는다면 그 인생 역시 초라하기 짝이 없다.  


나는 용꼬리보다는 뱀 머리가 낫다고 본다. 일류대학에서 밋밋하게 대학을 졸업하는 것보다 이류대학이라도 그 속에서 열정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졸업한 사람이 자신감에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어디 소속인지도 중요하지만, 내가 그곳에서 얼마나 영양가 있는 사람이냐가 내 자신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생을 주도적으로, 긍정적으로 살면서,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면 나는 행복해질 수밖에 없다. 수동적인 삶, 타인에게 끌려 다니는 삶은 행복할 수가 없다. 내가 행복하고 즐거워야, 그래서 자신감을 얻어야, ‘ 발전 ’을 기대할 수 있다. 행복하게 일하면, 나 스스로에 만족하게 되면 이류도 일류가 될 수 있고, 뱀 머리도 용머리로 발전할 수 있다.


혹자는 밭이 좋아야 사는 것이 편하고 수월하다고 한다. 즉 시작 환경(출생환경)이 중요하다는 거다. 하지만 시작이 너무 튼튼해서 실패를 모르는 사람은 중요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할 수 있다. 어려움에 버티는 능력, 우리는 이것을 흔히 ‘ 근성 ’이라고 하는데, 근성이 없으면 어려움 앞에서 당해 낼 재간이 없다.
 

요즘은 너무도 큰 것만을 좋아한다. 대기업, 유명브랜드, 유명한 상품. 대기업에 간다고 해서 ‘ 대기업 = 나 ’가 아닌데, 겉멋에 도취되어 대기업이 곧 ‘ 나 ’ 인 줄 알고 의기양양하다. 명품 옷과 명품 가방을 들면 대접이 달라지니, 기어이 명품을 사고 이후 내가 명품 인간이 되는 줄 안다. 명품 옷을 입고 명품 가방을 든다고 내가 명품이 되나? 우리는 모두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살고 있다. 정작 그 껍데기 안의 ‘ 내 ’ 실체를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이야기는 에디터 실장과 국제시장 분식점에서 나눈 얘기다.) 알짜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 내가 무엇을 잘하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의 단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내는 게 중요하다. 껍데기를 뒤집어쓰고는, 내가 누군지 모르고서는 알짜 인생을 절대로 살 수 없다.
 

알짜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알짜가 되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비춰지는 나가 아니라,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고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내가 잘하는 것,(이것은 곧 좋아하는 것으로 통한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서 내가 누군지 잘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직업을 선택해야 하며, 직업을 선택했다면, 그 직업군에 맞는 알짜 공부가 필요하다. 이제는 대학 학위만 가지고 평가받는 시대가 아니다. (아직도 여전하지만, 그런 곳은 머지않아 도태될 거다. 노는 박사가 하늘의 별만큼 많다.) 나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적합한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를 하는 과정이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이런 과정이 없고서는 알짜가 될 수 없다. 내가 인정받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음지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승자의 결과만 얘기한다. 그 결과를 이루어내기까지의 과정은 모두 생략한 채. 튼튼한 결실을 맺기 위해 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그 과정을 어떻게 견디고 혹은 즐겨왔는지를 눈 여겨 보아야 한다. 그의 노력의 과정을 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이 될 수 없다. 어쩌면 나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시간이 인고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즐기는 자, 결국에는 알짜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며, 흔들림 없는 유능한 자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글 2009.11.20 에디터 mane / 옮긴이 Joy

   Editor_

* 업데이트 : 201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