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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즈의 협연, 여러분은 감동받으시나요?
쉬즈의 협연, 여러분은 감동받으시나요?
' 협연 ' 은 한 독주자가 다른 독주자나 악단 따위와 함께 한 악곡을 연주하는 것이다.
어제 저녁에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의 연주회를 다녀왔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얻게 된 너무 좋은 공연에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달려갔지요. CD로만 듣던 그의 연주를 눈으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저를 너무 설레게 했어요. 너무나 부드럽고 깊은 비올라의 음색에 리차드 용재 오닐의 격정적인 연주는 1시간 남짓 이어지는 그의 연주에서 눈도, 귀도 뗄 수 없었습니다.
어제 연주는 협연이었습니다. 협연이란 한 독주자가 다른 독주자와 또는 한 독주자가 악단과 함께 연주하는 것을 말하지요. 연주의 끝 무렵 바이올리니스트와 비올리스트의 열정적인 협연이 있었어요. 오묘하게 어울리는 두 현악기의 연주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저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던 것을 10개의 악기와 그 악기를 연주하는 10명의 사람이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고, 연주하는 모습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10개의 악기와 10명의 연주가가 만드는 하나의 감동
한 무대 위에 10개의 악기와 그 악기들을 연주하는 연주가 10명이 있습니다. 그 10명의 연주자들도 각자 악기를 익숙하게 연주하게 될 때 까지, 또 10개의 악기와 그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곡을 연주하고 완성도를 높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연습이 숨어있었을까요. 협연은 그런 것입니다. 나 혼자 뛰어난 연주실력을 가졌다고 해서, 나의 악기가 가장 좋은 것이라 해도 그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10개의 악기가 같은 키에서 시작해 각자의 멜로디를 충실하게, 하지만 전체와 어우러지게 연주해 낸다는 것은 10명의 시선과 손발이 맞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인거지요. 더욱이 그 음악을 듣고 있는 관객들을 감동시킨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일 겁니다.
쉬즈는 여러분들을 위해 협연 중입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한 무대 위에 우리 병원 직원들이 서 있습니다. 각자 맡은 파트가 있습니다. 모두 눈에 띄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존재감이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꼭 없어서는 안될 저음 파트를 맡고 있는 팀도 있고, 메인 서비스를 담당하는 팀고 있고, 메인을 받쳐주는 중간 파트도 있습니다. 만약 각 파트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파트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의 협연은 무의미한 시간 낭비가 될 거라는 생각 말입니다.
만일 우리의 협연이 감동스럽게 다가가지 못한다면 우리 중 누군가가 연습 부족 또는 기본기가 부족하거나 다른 팀의 시선을 무시하고 홀로 독주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겁니다. 또는 나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전체적인 조화를 깨뜨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요. 협연이란 그래서 어려운 겁니다. 나를 억제하고 상대를 북돋아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쉬즈의 협연, 여러분은 감동받으시나요?
쉬즈는 어느 단계에 와 있을까요? 쉬즈를 찾으시는 여러분은, 쉬즈에게 감동을 받으시나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이 감동의 여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만일, 감동스럽지 않다면 더욱 연습해서 감동스러운 협연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 곡이 끝나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아니더라도 진정에서 나오는 감동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쉬즈가 되도록 말입니다.
Editor_J
* 업데이트 : 2013.09.13












